[트렌드 코리아 2022] 2022년 트렌드 키워드 : 소비 트렌드 키워드

매년 트렌드 조사 시리즈인 트렌드 코리아 2022년이 출간되었습니다. 서울대 소비 트렌트 분석센터의 전망이 담긴 책인데요. 트렌드 코리아는 디자인,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한해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이번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 임인년을 맞아 한국 사회 소비 흐름의 키워드로 ‘TIGER OR CAT' 이라는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2022년도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게 포요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의 책에는 2022년, 앞으로 다가올 10가지의 소비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2022년도에는 나노 사회, 머니 러시,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 플레저, 엑스틴 이즈 백, 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 테크, 라이크 커머스, 내러티브 자본으로 총 10개의 키워드가 제시되었습니다. 키워드 중 처음 보는 단어도 있고, 익숙한 단어들도 있는데 그럼 이번 2022년을 관통할 트렌드 키워드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

 

1.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 나노사회 )

나노사회는 하나로 된 공동체가 개개인으로 파편화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가 파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개개인은 점점 서로서로 멀리 떨어져 고립된 섬이 되어가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나노 사회화'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나노 사회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대두되어 왔던 문제 이만 그 경향이 매우 강력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개개인의 분리가 더욱 가속화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뒤에 나올 2022 트렌드인 '러스틱 라이프' '머니 러시' '라이크 커머스' '바른생활 루틴이' '헬씨 플레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공감능력을 키우고 공동체적 휴머니즘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

 

2. Incoming! Money Rush (머니 러시)

두 번째 키워드는 머니 러시입니다. 19세기 미국에서 금광으로 사람이 몰려든 현상을 '골드러시'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단어를 응용해 '머니 러시'라는 키워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머니 러시는 수입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부르는데요. 2021년도 키워드인 '자본주의 키즈'의 흐름을 잇는 키워드입니다. 요즘 N잡과 투잡 등으로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이 SNS와 대중매체를 통해 소비 기준점이 더욱 커졌지만, 취업난 등 삶은 더욱 팍팍해졌기 때문에 내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 월급 외의 부가적인 수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사회인 것 같습니다.

 

 

---

 

3. Gotcha Power(득템력)

득템력이란 '과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과거 돈이나 값비싼 것들을 갖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단순히 값비싼 것만이 아닌 갖기 어려운, 희소성이 있는 것들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이템을 누가 갖느냐를 게임의 득템이라는 단어에서 본떠 득템력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상품 과잉 시대로 돈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득템 하는 것이 현대판 경쟁력입니다. 득템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막강한 마케팅 수단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소비나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

 

4.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러스틱 라이프)

러스틱 라이프는 시골의 여유와 도시의 편리함을 모두 즐기는 삶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탄생했는데요. 이제는 촌스러움을 힙하다고 표현합니다. 시골은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진 공간이 아닌 도시의 팍팍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과거 도시와 촌이 단절되는 이도향촌이 아닌 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 머무르고 나머지 2일은 시골에서 여유를 즐기는 일명 '오도 이촌'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소박한 '촌스러움'을 지향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5.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 플레저)

과거 건강관리는 몸이 아픈 사람이나 어르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이제는 건강관리 자체가 힙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결은 물론 건강과 면역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사람들은 건강하기 위해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것을 원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건강을 관리하는 행위 자체를 즐겁고 보람차게 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건강관리가 즐거워진다. '헬시 플레저'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건강관리가 쉽고 재미있게 변하고 있습니다.

 

---

 

6.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x세대는 1965년부터 79년생을 부르는데요. 그 많던 X세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지금 X세대는 40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고 이들은 MZ세대와는 다르게 자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론에서 8-90년대 생인 MZ세대가 화제이지만, 실제 소비력의 양적 규모 로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소비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는 바로 X세대라고 합니다. 당분간 큰 시장을 장악하려면 이러한 엑스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7. Routinize Yourself ( 바른생활 루틴이)

바른생활 루틴이는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직장인들은 하루 일과를 만들어 준수하고 학생들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스터디 카톡방을 만들어 실천을 인증한다. 아주 작은 일상의 계획들을 세우며 차근차근 그것을 지켜나가는 데요. 예를 들어 9시에 일어나기나 스트레칭 10 분하기 등 작은 루틴을 만들어 지키며 성공스토리를 이루어 갑니다. 이들은 매일매일을 돌아보며 의미를 부여해 작은 성취를 확인해 나갑니다.

 

---

 

8.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 실재감 테크 )

실재감 테크란 '언택트'가 일상이 되면서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인 실재감 테크가 소비를 만드는 핵심기술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현재 많은 분야에서 언택트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언택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대면임에도 불구하고 실재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9.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

'좋아하면(Like)'구매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쇼핑을 하러 쇼핑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아무 때나 구매 버튼을 누를 수 있는 '항상 쇼핑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싸고 남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제품' '나다운 제품'에 좋아요를 누르고 구매합니다. 언택트 소비자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해진 유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

 

10. Tell Me Your Narrative ( 내러티브 자본 )

이제는 내러티브 자본의 시대입니다. 내러티브란 '정해진 시공간 내에서 인과 관계로 이어지는 허구 또는 실제 사건들의 연속'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 '서사'라고 할 수 있죠. 이제는 바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사'가 중요해지는 내러티브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결과가 아닌 자기만의 과정, 서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내러티브는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

 

이렇게 2022년도에는 나노 사회, 머니 러시,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 플레저, 엑스틴, 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 테크, 라이크 커머스, 내러티브 자본 이렇게 10개의 키워드가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도에는 꼭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극복하고 희망 찬시작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