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플라스틱의 처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많은 곳에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을 고안하며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입니다. 수 많은 기업들 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여러 방면으로 재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요. 그리고 Studio HAK도 이 폐 플라스틱을 이용해 재미있는 재활용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소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의자는 Studio HAK의 디브리스 가구 시리즈입니다. 이 의자는 UHPC콘크리트와 화장품 공병을 혼합하여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반납한 화장품 플라스틱을 분쇄하고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은 소재를 이용하여 하나 예술 작품 오프제로 탄생시켰습니다.
이 가구는 태평양에 떠있는 플라스틱 섬인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각 나라에서 사용한 쓰레기들이 모여 하나의 섬을 이룰 이 쓰레기섬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인공물 중 가장 큰 것으로, 대한민국의 약 16배 정도의 크기이고 무게만 8t에 다란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바다를 돌고돌아 섬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이르켰고 이런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이 가구를 디자인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구들을 보면 정형화 되어있지 않고 유기적인 형상을 나타냅니다. 의자의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윗판과 의자 다리 뭐 하나 정형화되어있지 않은데요. 이 형상들은 바다에 떠 있는 플라스틱 조각들로 이루어진 섬(GPGP)을 형상화한것이라고 합니다. 유기적인 콘크리트 속에 혼합된 플라스틱 조각들은 마치 테라조 타일처럼 보여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느낌까지 듭니다. 콘크리트 속에 박혀있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모르고 볼땐 단순히 예쁘지만, 그 의미를 알고 보면 정말 바다위를 떠다니는 촘촘한 플라스틱들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이 디브리스 가구 시리즈는 벤치와 사이드 테이블, 스툴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벤치, 사이드 테이블, 스툴이 조금 씩 다른 모양으로 디자인 되어있어 파도에 모양이 변화하며 바다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섬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요즘, 단순히 예쁜 가구디자인이 아닌 폐 플라스틱 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있는 가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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